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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사랑

2018.12.29 21:42 * ことば

너희들은 같은 꿈을 꾸었다. 쉰내 나는 낡은 술집에서 새벽을 넘기도록 술을 마셔도 괴롭지 않았다. 너희들은 전깃줄이 흐드러진 밑바닥에 발을 쿵쿵거리며 베이스기타를 쳤다. 그러니까, 어느 무엇에 대한 노래, 이젠 놓아야 한다고 깨닫는 순간부터 비로소 놓아버리는 순간까지의, 너무 긴 시간이었다. 베이스음 같은, 낮은 곳이었고 더 오를 곳도 없었다. 없어도 되는 것들이었다. 섹스를 하지 않은 채로 잠들지 않아도 내내 한 꿈 안이었다. 테이블의 닳아빠진 모서리에서 꽃이라도 필 것처럼 초록빛이 맑았다. 그렇게 늘고 추한 간판아래였는데. 넘어진 술잔과 의자는 깉은 게으름이었다. 단조로운 음을 되찾기 위해 위험하게 튜닝을 했고 너희들은 서로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무섭고 우울한 키스였다.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결국 가까운 건 하늘보단 바닥이라는, 너희들의 노랫말. 기타줄은 하나하나 다 뜯어져 있었고 피크는 술잔에 담겨 있었다. 이건 절대적으로 너희들에게 불리한 꿈. 눈감아도 너희들의 사랑을 볼 수 있었다.